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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결핵환자 190명 추가·조기 발견...가족접촉자가 일반인구 대비 14배 높아

지난 25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발생한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결핵환자 190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질병청은 “결핵 역학조사는 신고된 결핵환자의 주변에 숨은 결핵환자를 조기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신속히 차단하고, 잠복결핵감염자는 치료를 실시하여 결핵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라며 “접촉자들의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 접근성을 위해 가족접촉자의 검진 의료기관과 잠복결핵감염 치료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검사·치료 관련 비용은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결핵환자의 50% 이상은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가족 간 비말 전파로 감염된다 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질병청, 결핵 전파 차단 위해 역학조사 실시감염 질환인 결핵은 침방울에 섞인 결핵균에 따라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타인이 호흡할 때 흡입해 전파된다. 결핵균은 기원전 약 7,000년 화석에서 흔적이 발견된 아주 오래된 균이며, 여전히 전 세계 인류를 괴롭히는 감염병 중 하나이다. 결핵균은 대부분 폐에 침범해서 '폐결핵'이라고 많이 부른다. 그러나 림프선·뇌 등 전신 어디에나 침범할 수 있다. 질병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결핵 환자는 감소 추세이지만 2021년 한 해에만 신규 결핵환자가 1만 8,335명 발생했다. 특히 노년층의 증가가 눈에 띄는데, 65세 이상 결핵 신규 환자 비율은 2017년 41.9%에서 2021년 51.3%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 결핵 발생률은 oecd 가입국 중 1위이다. 질병청은 환자와 접촉 빈도가 높은 이들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2022년 추가 결핵 환자는 190명으로, 2021년 대비 21.8% 감소했다. 결핵환자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로 지난해는 특히 가족접촉자가 전년 대비 큰 폭(36.1%)으로 줄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은 숨은 결핵환자 조기 발견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신속히 차단한다는 목표다. 잠복결핵감염이 확인됐을 때 치료하면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가족접촉자 101명 추가 발견…접촉자 20% 잠복결핵 양성결핵은 신체에 움트면 발생하는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감기는 일주일이면 증상이 완화하지만 결핵은 2주 이상 지속한다. 또 △가래 △기침 △식욕부진 △체중 저하 △발열 △피가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핵은 신생아 때 예방접종(bcg)을 하지만, 이는 6세 이전에 걸리는 중증 결핵만 예방한다. 모든 생애에 걸쳐서 결핵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전체 결핵환자의 50% 이상은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가족 간 비말 전파로 감염된다. 질병청은 가족접촉자를 대상으로 결핵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호흡기 결핵환자(1만 8,137명)의 가족접촉자(2만 2,297명)를 대상으로 결핵 검사한 결과 추가로 결핵환자 101명을 발견(접촉자 10만 명당 453명)했다. 이는 일반인 결핵 발생률의 약 14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잠복결핵감염자는 4,362명이 진단됐고, 잠복결핵감염률은 25%로, 2021년 27.3%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에서는 결핵환자 89명과 잠복결핵감염자 7,640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접촉자 7만 1,955명에 대해 결핵검사를 시행한 결과, 89명을 추가로 발견하여 지난해(85명) 대비 4.7% 증가하였으며, 시설 별로는 사회복지시설 46명(51.6%), 의료기관 22명(24.7%), 사업장 19명(21.3%) 순으로 확인되었다. 접촉자 4만 631명에 대해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7,640명 (20.0%)이 양성이었고, 잠복결핵감염률은 사회복지시설 29.5%, 사업장 24.2%, 의료기관 22.5% 순으로 확인되었다.철저한 감염경로 조사 체계 구축으로 결핵 퇴치 나설 것아울러 역학조사로 진단한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대상자 4,044명의 72.9%(2,950명)가 치료를 시작했으며, 치료 완료 예정자는 3,069명 중 92%(2,824명)가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치료 시작률은 9.6%, 치료 완료율은 13.7%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결핵은 옛날 질병, 잊힌 질병이 아니며 여전히 곁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로 결핵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조기 발견, 치료하는 것이 결핵 퇴치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결핵 퇴치를 위해 2027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10만 명당 40명 발생에서 20명 이하 발생으로 낮추기 위한 결핵관리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결핵 역학조사 정교화를 위해 결핵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시 집단시설 접촉자의 소속 정보 누락을 방지하고 노출 위험도에 따른 접촉자 검사 우선순위를 마련하여 역학조사 자원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전형 검사 대상을 확대하여 보다 철저한 감염경로 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결핵환자의 사망자 사례 조사를 실시해 환자 관리 및 사망자 감소 전력 수립 등을 위한 정책 분석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